자유게시판

아무런 꿈을 꿀수 없었던 사람이 For The World No.1을 꿈꾸며 사는 사람이야기   라는 주제로  특강을 해 주셨는데....

아이들 모두 눈물날 정도의 감동이였다고 후문이 전해집니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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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바이러스를 나눠주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멋진 인생입니까!”

신정헤어라인의 찰리 신 대표(45·사진)는 인터뷰를 하는 도중 ‘열정’이란 말을 자주 사용했다. 20여 년간 쉼없이 자신의 일을 위해 달려온 그에게 ‘열정’은 그를 늘 깨어 있게 만드는 최고의 주문이었다.

‘일하는 곳이 아닌 자신을 공부하는 곳’, ‘약해지지말라’는 두 개의 사훈이 걸린 신정헤어라인은 그의 열정이 빚어낸 산물이다. 1994년 1호점을 오픈한 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동성로에만 6개의 직영점이 들어서 있다. 당시 2명이었던 직원 수도 현재 70여 명에 이른다.

찰리 신 대표는 ‘꿈’을 묻는 질문에 “자신의 꿈을 나눠주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어디자이너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도 “무척 감사하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 헤어디자이너는 어떤 직업인가요?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열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안에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열정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가 들어있습니다. 뛰어난 기술에 미적 감각,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꼭 필요한 교양과 인격, 이런 요소를 함께 갖췄을 때 헤어디자이너로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직업이 그렇듯 일류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 동안의 훈련과 인내가 필요하며 때로는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국가기술자격시험을 보고 미용기능사가 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헤어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용 현장에서 몇 년의 실무 경험을 거쳐야 비로소 헤어디자이너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헤어디자이너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만에 유학을 다녀온 사촌형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1990년대 한국 사회는 헤어와 미용 부문에 대한 관심이 다소 낮았는데, 특히 남자 미용사는 흔하지 않았습니다. 사촌형은 미래 사업으로 ‘헤어디자이너’가 전망이 있다며 저를 설득했습니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던 시기였고, 미용학원을 다니면서 적성에도 맞고 점점 흥미가 생겨 ‘헤어디자이너’가 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 후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사촌형을 만나면 그 눈부신 혜안에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 무척 고맙기도 합니다. (웃음)  

- 헤어디자이너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건가요?
헤어디자이너는 뛰어난 기술과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꼭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무척이나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수줍음도 많아서 고객들과 대화하는 게 편하지 않았습니다. 또 20년 전에는 보수적인 고객들이 많아서 남자 미용사를 꺼려하다 보니, 일을 하기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책도 읽고, 고객들을 대할 때 더 적극적으로 대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차츰차츰 소극적인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해갔고, 고객들과 대화하는 게 참 즐거웠습니다.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니까 체력 관리의 중요성도 느끼면서 담배도 끊고, 술도 자제하며 운동을 꾸준히 하니 건강도 무척 좋아졌습니다. 긍정적인 생각도 많아지고, 자신감도 생겨 그야말로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으니,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제 인생을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트렌드를 읽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자신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항상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과 열정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 일은 흔하지 않은데, 늘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장점입니다. 단점은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에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없으면 일을 지속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헤어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만족보다 고객의 만족이 우선돼야 합니다. 고객을 대할 때 무뚝뚝하거나 자신만의 개성이 없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미용은 기술이라고 하지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건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입니다. 

-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1년 반에서 2년 정도 체계적으로 실무 교육과 경험을 쌓으면 견습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남들은 2~3년 걸리는 그 일을 위해 저는 8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2002년에 미용기능장을 취득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 일이 아니면 안된다’는 굳은 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도 끈기를 갖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했으면 합니다. 어떤 일이든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첫째, 오랜 시간 동안 겪게 될 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느냐. 둘째,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조급해하지 않는 끈기를 갖느냐. 셋째, 자신이 서고자 하는 자리에 꼭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유지하느냐의 싸움입니다. 과정이 힘들수록, 목표를 달성하기까지의 순간순간이 치열할수록 자신이 성장하는 데 더 큰 밑거름이 될 거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의 경험과 성공을 바탕으로 (주)션앤드해피뉴욕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입니다. 5월부터 신정헤어라인 가맹점 사업을 시작합니다. 5월 5일 오픈하는 가맹점 1호 상인월촌역점(053-634-2222)을 시작으로 올해는 신정헤어라인 가맹점 사업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가맹점 사업은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신정헤어라인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우리 직원들 덕분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그들도 언젠가는 자신만의 헤어샵을 오픈하게 될텐데그때 제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법인 사업으로 이익이 창출되면 직원 교육이나 다양한 복지사업에 쓸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얘기하며, 제가 가진 열정 바이러스를 맘껏 나눠주고 싶습니다.                           

손일수 기자 sis@atjob.co.kr